강태균 매크로그래프 수퍼바이저

  • 0
  • 2016-06-09

 “CG 작업의 어려움은 보는 사람이 CG라고 느끼지 않아야 하는 것”

2016.06.09

강태균 매크로그래프 실장

강태균 매크로그래프 수퍼바이저(실장)는 “CG 작업의 어려움은 보는 사람이 CG라고 느끼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며 “최대한 자연스럽게 실사 장면과 합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화 `부당거래`를 보면 엘리베이터에 탄 배우가 추락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 사람을 엘리베이터에 넣고 떨어뜨릴 수 없기에 이 장면은 컴퓨터그래픽(CG)으로 만들었다.

강 실장은 국내 시각적특수효과(VFX:Visual FX) 분야 대표적인 베테랑으로 꼽힌다. `명량` `부당거래` `리턴투베이스` `청연`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17년을 실제 촬영으로 얻을 수 없는 장면을 만드는 데 보냈다. 강 실장이 몸 담은 매크로그래프는 최근 중국 프로젝트에 집중했다. 올해 개봉한 주성치 감독 `미인어`를 비롯해 제작 중인 `충칭 대폭발` 등에 참여했다. 중국 프로젝트에서 전체 CG 작업 중 난이도가 높은 부분을 주로 맡는다.

강 실장은 “국내 VFX 기술은 수준급”이라며 “인력, 자본 등 투입물량과 기간에서 차이가 날뿐 세계 최정상급인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한국 VFX 업계 강점은 `가성비(가격대비성능비)`가 좋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를 빼고 거의 대부분 장면을 CG로 만드는 할리우드 영화, 미국 드라마와 규모면에서 부족할 뿐 `손기술`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강 실장은 VFX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티브(창의성)`이라고 강조했다. 감독 등 제작진 요구사항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CG 작업자 역시 해당 장면을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프로젝트를 맡으면 때 스스로 (지금까지 없었던 느낌의)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며 “기술 발전과 CG 담당자 아이디어가 합쳐질 때 기존과 다른 흐름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국내 VFX 업계 투자 규모와 제작기간이 지금보다 여유로워져야 한다. 특히 프로젝트당 턴키로 발주하는 시스템은 장면당 단가를 정확히 계산하는 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

강 실장은 “가성비가 좋다는 것을 언제까지 장점으로 가져갈 순 없다”며 “할리우드는 물론이고 중국도 이미 콘텐츠 산업에서 VFX 작업 비중을 늘리며 제대로 된 발주 시스템을 갖추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링크기사 >